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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인랜드 성도여러분께

3월 셋째주

사랑하는 성도님께

지난 2주간 동안 저희가 사는 미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는 곧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두렵고,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또 이로 인해서 우리의 영적인 생활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주중 모임이 중단되고, 모일 때마다 두려움과 걱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실체는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닥친 상황을 우리 손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계획대로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좌절과 절망감, 상실감을 느낍니다. 더 나아가면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두려움의 아이를 가만히 두면, 점점 커져 우리의 영혼마저 덮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더욱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가장 견고하게, 흔들림 없이 붙잡을 수 있는 말씀이 필요합니다. 시편 기자는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에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 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 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려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시 91:5-7)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고백이 필요합니다.

전염병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불안함을 주지만, 우리의 주님은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전염병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달라지지만,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 손에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다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며 이렇게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1.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세상의 해를 입은 모든 자가 회복되며 백신이 개발되게 도와주소서.
2.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날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거듭나서 세상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3. 인랜드 교회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사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하소서. 하나님의 빛이 되게 하소서.
4. 풍요로움에 교만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겸손함으로 주님의 손과 발이 되는 성도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인랜드교회 안 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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